“최대 24대 때린다”…싱가포르, 사기범에 태형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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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정부가 급증하는 사기 범죄를 근절하겠다며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앞으로는 사기 주범은 물론 조직원이나 피해자 모집책 등도 적게는 6대에서 많게는 24대까지 태형을 의무적으로 받게 됩니다.

그동안 사기범은 최대 징역 10년형이나 벌금형에 그쳤지만 이제는 물리적 체벌까지 병행하겠다는 겁니다.

통장이나 신분증을 빌려주는 등 범행을 도운 사람도 같은 처벌 대상에 포함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19만 건의 사기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피해액만 우리 돈 4조 8천억 원에 이릅니다.

싱가포르에서 태형은 그동안 성범죄와 마약 밀매 등 강력 범죄에 적용됐는데요.

가는 막대로 허벅지 뒤쪽을 때리는 방식으로, 한 대만 맞아도 한두 달은 엎드려 자야 할 정도로 가혹한 형벌로 알려져 있습니다.